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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준호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생팬을 향한 공개적인 경고를 표했다. 집에 따라오는 것으로 인해 자신도 스트레스 받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어 하기때문에 집에서 나가야 될 수도 있다면서 자제를 부탁했다. "제가 고통스럽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즐거우신가요? 웬만해선 저 이런글 안쓰는데 너무 힘듭니다. 부탁드립니다. 제발!" 이라는 코멘트에서도 알 수 있듯 평소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으로 감수해야 될 부분이라 생각해서 이런 사생팬들의 도넘은 관심과 집착을 최대한 감수하는 것이 일반적인 아이돌이라지만 그들도 사람이고 각자의 삶이 있기때문에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계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일부 사생팬들은 우리가 이렇게 너희를 사랑하기에 먹고 사는거 아니냐는 논리로 일관하지만 사생팬들의 행동을 보면 연예인을 자신들의 프레임에 가둬놓고 단순히 2D, 3D인 가상의 존재처럼 비인격적 대상으로 삼고 있는듯하다. 조금만이라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웃고 울고 화내고 실수도 하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 선을 지킬 수 있을텐데 말이다.





2PM 준호처럼 사생팬들에게 경고를 보낸 연예인들이 몇몇 있었다. 지드래곤도 그 중 하나였다. SNS에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 어린 팬들이 많다며 가족들까지 놀라는 상황이 일어나 곤란하기때문에 집까지 따라와 숨어있는 것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더 자주 가까이 보고싶은 맘은 이해하지만 상식적인 수준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를 넘어선 것은 단순히 '좋아하기때문에'라는 이유를 둘러댈 수 없는 범죄에 가까운 행동이다.





직접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사생팬으로 인한 연예인의 스트레스를 알 수 있는 사례가 JYJ 김재중이다. 술에 취해서 사생팬에게 분노를 표하는 목소리가 녹음된 상황이 유출된 것. 술에 취한듯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는 톤과 다소 거친 욕설과 노골적인 발언이 섞여있었지만 사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연예인의 동선을 모두 파악해서 신호, 속도 위반 같은 범법행위는 기본으로 하며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쫓아다니는 사생팬들을 도저히 인격적으로 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연예인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간다. 그들의 사랑이 꼭 필요하고 그것이 동력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어느 형태의 사랑이든 그것이 과도해질때는 '가해'가 된다.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위하고 응원한다면 적정한 선을 지키면서 꾸준히 응원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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